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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명 삼일 밤 삼일 낮 | |
단체명 (사)NOW무용단 | 홈페이지 바로가기 |
죽은 자와 산 자의 이야기 <삼일 밤 삼일 낮>
생명이 스러지고 삼일 동안 산 자는 죽은 자의 주위를 지키면서 온전히 내세로 갈 수 있도록 불을 훤히 밝혀 죽은 자를 달랜다. 저승 가는 길이 너무 쓸쓸하지 않도록 산 자는 왁자하게 긴 밤을 지키면서 술로 아픔을 달래고 놀이로 잠을 쫓으며 죽은 자의 흔적을 어루만진다. 죽은 자는 떠나고, 산 자는 그 흔적을 더듬으며 슬픔을 내면화하고 놀이로써 그 아픔을 치유한다.
“무덤들 사이를 거닐며” 중에서
- 임옥당 지음
무덤들 사이를 거닐며 홀연히 나는
무덤들 사이를 거닐면서 내 목숨이 어느 순간에 끝날 것을 본다.
하나씩 묘비명을 읽어 본다. 내가 죽음과 그렇게 가까운 것을 보는 순간
한두 구절이지만 즉시로 나는 내 생 안에서 자유로워진다.
주의 깊게 읽으면 많은 얘기가 숨어 있다.(중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