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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명 연극 "잘죽는남자"
단체명 클라우드그라운드 주식회사 홈페이지홈페이지 바로가기

일반정보

  • 단체명 클라우드그라운드 주식회사
  • 분야 연극
  • 소재지 서울 동작구 남부순환로 2019 (사당동, 경신빌딩) 지하1층

단체소개

클라우드그라운드(주)는 넌버벌 퍼포먼스, 뮤지컬, 연극 등 다양한 장르에서 새롭고 참신한 콘텐츠를 기획하고 창작하는 제작사입니다. 2016년 창립 이후, 다양한 창작연극과 창작뮤지컬을 선보였고 2019년 현대무용과 5가지의 댄스를 미디어와 함께 공연하는 넌버벌 퍼포먼스 한국콘텐츠진흥원의 대관지원사업에 선정되어 공연을 진행하였습니다. 2020년에는 춤과 연극을 접목시킨 <별의 아이들>을 제작하여 관객들에게 비언어적 표현의 아름다움을

작품소개

  • 해당분야 연극
  • 작가 조일신
  • 소요시간 90분
  • 투어가능기간 1~12월
  • 작품명 연극 "잘죽는남자"
  • 연출/안무 임세영
  • 관람등급 10세 이상
  • 투어인원 9명

작품특징

“조금만 기다리시면 죽는 걸 볼 수 있습니다. 완전 떨이네 떨이. 어디 가서 돈 주고도 못봐요!” 길거리에서 확성기를 들고 죽음을 파는 남자가 있다. 살아있을 때 호소하던 그의 목소리를 듣는 사람이 없었는데 죽음을 조건으로 걸면 목소리를 들어줄 사람이 있을까? 누군가 스스로 삶을 포기하면 사람들은 줄곧 무책임하다고 말한다. 남아 있는 사람들은 무슨 죄냐고 말하며, 죽은 사람이 아닌 살아 있는 사람에게 연민의 감정을 보낸다. 죽음 이후에야 “아 그래서 그런말을 했구나!”, “그래서 그런 눈빛, 표정, 말투, 행동을 했구나!”라고 인식한다. 받아들이는 사람 입장에선 사소한 그 행동과 말이 죽음을 선택한 사람이 할 수 있는 최선이었을지도 모른다. 죽기 직전의 사람이 자신의 죽음을 예고하며 자신이 살아온 삶의 형태와 죽고싶은 마음, 살고싶었던 삶에 대하여 떠든다면 불특정 다수의 사람들은 어떻게 받아들일지, 적어도 무책임하다는 소리는 안듣지 않을까? 태어나는 것만이 아니라 죽는 것까지도 타인에게 폐를 끼치지 않아야 하는 양해가 필요한 행위라면 인간이라는 개체가 가진 삶의 주체성을 우리 사회는 어디까지 허용할 수 있을 것인가? 죽음에 대한 고민을 다룬 연극 <잘죽는남자>는 많은 자살자들이 생전에 했던 얘기에 결국 아무도 귀 기울이지 않는 세태를 비판한다. 죽음을 호객하는 “잘죽는남자”를 통해 관심과 대화, 인간의 삶에 대한 질문을 관객에게 던진다. 매일 수많은 사람이 자살을 선택한다. OECD국가 중 자살률 1위인 나라에서 그들이 자살을 선택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누군가 그들의 이야기를 귀 기울여 들었다면 그들은 살아있을까? 아니면 그들의 죽음마저 이야기거리가 되어 흔한 ‘유튜브각’ 소재로 쓰이는 것은 아닐까? 개인마저 상업화되고 파편화되는 시대에 죽음마저 상품이 되는 모습을 담담한 어조로 전달하면서 인간애의 회복을 묻는다.

프로그램 내용

한 사람이 자살을 예고하며 버스킹을 한다. 주인공 이안은 죽음을 통해 다시 태어나는 마음으로 12월 31일에 한강대교 남단에서 죽기로 결정했다. 시간과 장소를 정하자 어떻게 죽을지 고민이 드는 와중에 생선장수의 호객행위를 목격한다. 죽은 생선, 혹은 머지않아 죽을 생선을 호객하며 파는 모습을 보면서 스스로 죽은 생선이 되고 그 생선을 파는 생선장수가 되기로 한다. 이안은 간이의자와 확성기를 들고 한강대교로 발걸음을 옮긴다. 길거리에서 죽음을 버스킹하면 사람들이 막을 것 같아 바닥에 테이프로 넘어오지 못할 선을 두 개 만든다. 첫 번째를 넘으면 목에 칼을 대기로 하고 두 번째를 넘으면 죽기로 하고 길가의 박스를 접어 ‘이 남자는 죽습니다. 30분 후에!’ 라고 적어 놓는다. 30분 뒤에 죽겠다는 이안이 나타나자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든다. 길을 걷던 커플, 유튜버와 크리스천 아줌마, 꼰대 아저씨, 노숙자 등이 이안에게 이런저런 이유로 말을 건넨다. 죽음을 걱정한다는 이유로 모인 이들은 죽음을 앞둔 사람을 핑계거리 삼아 각자의 고민과 감정만을 쏟아낸다. 유튜버는 재미와 자극만을 쫓아 열등감에 사로잡혀 돈만 쫓으며, 아줌마는 믿고 있는 자신의 상처를 종교를 통해 치유되었다 착각하며 행한다. 아저씨는 자기자신이 살아온 삶이 세상의 전부이자 법칙이며 그런 생각을 상대도 따르기를 강요하는 전형적인 꼰대의 모습을 보인다. 노숙자는 인간에 대한 불신 끝에 스스로의 패배감을 주인공도 동일시하기를 바라는 태도를 취한다. 칼 구스타프 융이 “현대인은 모두 크고 작은 정신장애를 안고 산다.”고 말한 것처럼 <잘죽는남자>의 등장인물은 현대사회의 마음이 병든 우리들을 대변하며, 이들은 모두 사는게 당연하다고 말하지만, 굳이 살아야할 이유도 찾지 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