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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gram

작품명 달이 물로 걸어오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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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정보

  • 단체명 리음아트&컴퍼니
  • 분야 음악
  • 소재지 서울 성동구 아차산로7나길 18 (성수동2가, 대선 APEX CENTER) 4층 408호

단체소개

리음아트&컴퍼니는 2001년 출범한 클래식음악전문회사로 클래식월간지 ‘월간 리뷰’와 ‘월간 에듀클래식’ ‘월간 음악쟁이’를 20년간 발행하고 있으며 공연기획사 ‘리음아트’와 도서출판 ‘리음북스’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클래식 및 오페라 갈라, 크로스오버, 재즈 등 다양한 형태의 콘서트를 기획하고 있으며 2021년 현재 공연기획 전문업체로 성장, 독자 기획연주는 물론 국내∙외 재단 및 기업의 지원을 통한 다양한 형태의 음악회를 펼치고 있습니다. 예술의전당, 세종문화회관, 롯데콘서트홀, 장천홀, 금호아트홀, 해운대문화회관, 모차르트홀, 대전예술의전당, 부산영화의전당 등 대형공연은 물론 뷰이 콘서트, 쉼 콘서트(성동문화재단 후원) 등 크고 작은 기획연주회를 꾸준히 펼쳐오고 있습니다.

작품소개

  • 해당분야 클래식 (오페라)
  • 작가 고연옥, 최우정
  • 소요시간 90분
  • 투어가능기간 21년 12월 ~ 22년 12월
  • 작품명 달이 물로 걸어오듯
  • 연출/안무 표현진
  • 관람등급 19세 이상
  • 투어인원 39명

작품특징

‘달이 물로 걸어오듯’ 이라는 이 짧은 문구는 매우 은유적이고 철학적이며 다중적인 의미를 갖고 있다. 이 문구를 상상해 보면 은은한 달빛을 받고 오묘하게 물결치는 자연 현상의 아름다운 이미지가 떠오른다. 달빛에 비친 그 물은 (사실은 더러운 흙탕물일지라도) 달빛 아래에서만큼은 샘물처럼 맑고 아름답게 보인다. 마치 이미 마음을 빼앗긴 연인의 눈에 상대방의 치명적인 결점(흠)이 보이지 않는 것처럼 말이다. 찰랑이는 은빛물결이 너무 아름다워 직접 만져보고 싶은 마음에 물 속에 뛰어드는 상상을 해 본다. 그렇게 애달고 애틋한 시간이 지나 달이 지고 해가 뜨면 그 전날 밤, 달빛에 물결치던 물의 실체를 비로소 알게 된다. 내가 봤던, 내가 느꼈던, 내가 알던 그 은빛물결의 실체를 해가 뜨고서야 비로소 알게 되는 것이다. 아침 해를 받은 그 실체는 너무 낯설고 다르다. 간밤에 나를 황홀하게 했던 그 모습과 색감, 느낌이 너무 다르다. 모든 건 같고 바뀐 것은 ‘달’과 ‘해’일 뿐인데 말이다. 과거 기억을 생각해내려 애쓰는 수남의 모습은 마치 고통에 비유될 만큼 괴로워 보인다. 경자가 의도적으로 자신에게 접근해 그녀의 목적을 위해 수남 자신을 이용했다는 것을 알게 되는 순간, 수남의 과거 기억은 뒤엉켜버린다. 그리고 그는 그의 누명을 벗기 위해 안간힘을 쓰며 뒤엉킨 기억을 되짚어 나간다. 영원히 몰랐으면 더 좋았을 그녀의 참모습, 그녀의 과거, 그리고 수남에게 접근한 의도... 그들의 관계에 대한 불편한 진실을 보여주고 싶다. -진실을 알고 싶었던 한 남자의 비극적 사랑이야기. -50살이 넘도록 혼자 살다 술집 여종업원 경자를 만나 새 삶을 시작한 수남이 경자의 살인죄를 뒤집어쓰기로 하면서 벌어지는 비극적이고 섬뜩한 이야기 -이데일리 문화대상 클래식부분 최우수상 수상작

프로그램 내용

나이 오십이 넘도록 혼자 살아온 화물차 운전기사 수남은 술집에서 일하는 30대의 경자를 만나 결혼한다. 어느 날 새벽, 일을 마치고 집에 돌아온 수남에게 경자는 장롱 속에 숨겨둔 두 구의 시체를 보여준다. 어린 시절 자신을 학대한 계모와 이복여동생 때문에 자신이 받아야 할 아버지의 사랑을 빼앗겼다고 믿었던 경자가 그 두사람을 살해한 것이었다. 수남은 경자와 곧 태어날 아기를 위해 대신 살인죄를 뒤집어쓰기로 결심한다. 그러나 조사 과정에서 점점 자신을 폭력 남편이자 잔인한 살인자로 몰아가는 경자의 모습에 수남은 좌절한다. 경자가 자신을 사랑한 게 아니라 복수를 위해 자신에게 접근해 이혼했고 뱃속의 아이를 내세워 자신을 조종한다는 생각으로 수남은 고통을 겪는다. 이 극의 초점은 과연 누가 감옥에 가느냐 하는 현실적인 문제보다는 수남이 경자의 진심을 알고 싶어 생각에 생각을 거듭하는 과정에 맞춰져 있다. 작가가 실제 범죄사건에서 영감을 얻어 창작한 이 극은 술집, 경찰서 취조실, 재판정, 구치소 면회실 등 쉴 새 없이 바뀌는 장면들로 관객의 시선을 무대에 고정시킨다.